영국 공포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의 상영이 중국에서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사진은 곰돌이 푸 복장을 한 시민이 미국 뉴욕시 차이나타운에서 오성기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에서 상영될 예정이었던 영국 공포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의 개봉이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곰돌이 푸: 피와 꿀' 기획사 무비매틱의 발표를 인용해 "오는 23일 홍콩과 마카오에서 개봉될 예정이었던 영화(곰돌이 푸: 피와 꿀)는 기술상의 이유로 상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획사의 갑작스런 발표에 일각에선 중국 당국이 영화 상영을 금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중국 당국은 곰돌이 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풍자의 대상이 되자 곰돌이 푸 관련 검색을 제한했다. 지난 2017년 중국 정부는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웨이보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곰돌이 푸 검색을 금지한 바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 2021년 당국이 '국가안보의 이익에 반하는 영화의 상영을 금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홍콩에서는 당국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할 경우 이미 상영 허가를 받은 영화도 상영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