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내년 교복 상한가를 올해보다 6.75% 인상했다. 새학기를 앞둔 가운데 지난달 서울 시내의 한 교복점에서 직원들이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 시도교육청이 물가 인상률을 반영해 새 교복값 책정 계산식을 적용하기로 합의하면서 내년 교복값이 들썩일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정한 교복 상한가 인상률은 6.75%로 올해 세 배 이상이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3일 관내 전체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에 '2024학년도 교복 학교주관구매 상한가격 알림' 공문을 발송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정한 내년 교복 상한가(동·하복 총액)는 올해보다 6.75% 오른 33만5800원이다. 1인당 동복(4pcs) 상한가는 22만4040원에서 1만5120원 오른 23만9160원, 하복(2pcs)은 9만530원에서 6110원 인상된 9만6640원이다.


최근 5년간 동·하복 상한가 인상률을 보면 2019년 1.7%, 2020년 1.4%, 2021년 1.0%로 1%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동결하고 올해는 2.0%였다.

중·고교 학교별 교복값은 2015년 도입한 '학교주관 구매제도'에 따라 정해진다. 학교가 주관해 각 시도교육청이 정한 상한가를 넘지 않는 선에서 기초금액을 정하고 계약을 거쳐 업체를 정하는 방식이다.


전국 시도교육청들은 내년부터 전년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당해연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반영해 교복 상한가를 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17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열린 올해 제1회 시도교육청 교복업무 담당자 협의회 결과에 따르면 교육청들은 "제조원가 상승 등 교복 업체의 어려움에 공감한 상생, 협력 방안을 강구하되 합리적인 기준안을 마련하려 했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들이 합의한 만큼 서울 밖 지역에서도 내년 교복 상한가를 6% 내외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5.1%를 기록했으며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른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