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지분 인수 대전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SM엔터의 공개매수 결제대금 약 1조2500억원을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예치했고 공개매수 성공에 따른 보수로 한국투자증권에 15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반면 하이브의 공개매수 주관을 맡은 삼성증권은 하이브가 SM엔터의 경영권 확보에 실패하면서 소액의 수수료만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의 공개매수는 한샘 주관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1일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1000억원 규모의 한샘 주식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한국투자증권은 보수 수수료 3억원 얻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태영건설을 시작으로 2021년 SK가스, 올해 SM엔터와 한샘 등 공개매수에 성공하는 등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공개매수 거래 24건 중 11건을 독식한 NH투자증권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그 중심에는 IB전문가 정일문 사장의 차별화된 IB사업 전략이 있다.정 사장은 올해 초 연임을 확정지으며 IB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올해 자본시장을 찾는 기업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커버리지 업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998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폐지한 의무공개매수제도를 올 하반기 재개할 방침이다. 향후 상장사의 인수&합병(M&A) 거래를 위해서는 '50%+1주'에 해당하는 지분을 의무적으로 공개매수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위축된 가운데 인수금융에서 IB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로서 역할뿐 아니라 금융자문부터 IPO(기업공개) 등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