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도 파리가 시민 투표 끝에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파리의 전동 킥보드 이용자. /사진=로이터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더 이상 전동 킥보드를 대여할 수 없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리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의 지속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의 지속을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91.77%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는 공유 대여 서비스에 대한 것으로 개인 소유 전동 킥보드와는 무관하다. 지난 2018년 파리에 도입된 전동 킥보드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 운전자의 난폭 운전 등이 이어지자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오는 9월부터는 공유 킥보드를 대여할 수 없다.

파리 시민의 반응은 엇갈린다. 전동 킥보드 사고 피해자를 대변하는 단체인 아파코비의 공동 설립자 아르노 킬바사는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 종료는) 4년 넘게 싸워온 결과"라면서 "전동 킥보드 때문에 길을 건널 때 긴장된다"고 밝혔다.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 아니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프랑스에 거주하는 피에르 웨이컬리는 "찬반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시정부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