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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어린시절 서울 연희동 자택 침실 벽에는 현금봉투로 가득한 돈 가방이 많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전씨는 지난 일 밤 KBS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연희동 침실 벽에 현금이 든 가방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왔고 항상 (할아버지가) 돈 봉투를 주는 게 관례였다"며 액수는 "(어머니가 말하길) 천만원 단위로도 주고 백만원 단위로도 줬다"고 기억했다. 이어 "돈 봉투가 가득 담긴 가방들은 항상 많았다"며 지금도 숨겨놓은 비자금이 많을 것으로 추측했다.
전씨는 이러한 비자금이 큰아버지인 전재국씨에게 "가장 많이 갔을 것"이라며 "사업을 가장 많이 하고 재판할 때도 다 큰아버지가 맡아서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은 "따뜻한 할아버지보다는 강제로 애교를 떨어야 하는 두려운 존재였다"며 "어떻게든 잘 보여서 조금이라도 더 상속을 받거나 용돈을 받으려는 그런 존재였다"고 전했다.
전씨는 가족에 대한 폭로에 대해 자신의 어머니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광주를 찾은 일에 대한 가족들 반응에 대해 "유일하게 어머니께서만 '자랑스럽다, 정말 수고했다'라고 말했을 뿐 한국으로 오라던 가족들은 다 연락을 해도 안 받고 있다"며 아버지 전재용씨, 할머니 이순자씨 모두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 5·18 관련 이야기를 들었는지에 대해선 "가족들은 5·18 관련된 대화를 일체 나누지 않았다"며 "제가 물어봤을 땐 답변을 회피하거나 '감히 이런 질문을 하냐'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편안하게 살수 있는 삶을 포기하고 힘든 길에 나선 까닭에 대해 "돈으로 인해서 붙어 있던 가족인데 추징금이나 비자금 관련 조사로 돈이 없어지면서 다 뿔뿔이 흩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저도 어떻게 보면 전재용씨가 재혼을 해 버려진 아들 같은 느낌이었다"라는 말로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이 이런 길로 접어들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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