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미국의 도감청문제를 '대통령실 이전' 탓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1월26일 제18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 전 의원. /사진=뉴스1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이전을 안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국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2일 KBS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때로는 민주당이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못하는 이야기를 대신해서 말해주는 부분은 필요하다"면서도 "민주당에서 이걸 가지고 국민적 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익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국익과 안보 차원에서 집권당과 정부는 국민을 생각해야 하고 야당 입장에서도 국익 차원에서 경중을 가려줬으면 좋겠다"며 "여야 관계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부돼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 도청 폭로처럼 팩트가 명확하게 맞아떨어지고 실존인물이 있다면 정리가 간결하다"며 "이번에는 기밀문건이 유출됐지만 실체가 모호하다 보니 정부 입장에서 명쾌하게 입장 정리가 안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것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외교·안보 외에 경제와 금융위기 등 논의할 의제가 산적해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내용을 가지고 전화위복으로 대처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감청 문제를 직접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유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보다 더 독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과 경기지사 경선에서 싸워 떨어졌는데 그때 용산 개입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않다"며 "유 대표는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니 전 세계 지도자들이 어떤 외교 방식으로 국익을 이끌어냈는지 연구해서 말하는 것은 괜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