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기업은행장/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500조원이 넘는 대형 은행으로 도약을 모색한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2025년 총자산 500조원이 넘는 기업은행을 만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행장은 취임 당시 업은행이 가치 있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한 '튼튼한 은행'을 만들고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반듯한 금융'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먼저 김 행장은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을 꾀한다. 올해 '기업고객 마이데이터서비스'를 도입하고 'IBK 중소기업 데이터 뱅크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글로벌 부문 이익을 2025년까지 2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진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자회사 부분 이익 비중도 오는 2025년까지 15%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그룹 내 소통·협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디지털 기반 시너지 관리체계를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정책금융기관으로 마중물 역할도 강화한다. 기업은행은 총 1조원의 금리를 감면하는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 3년 간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범자본을 지원해 초기 기술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돕는다.


김 행장은 "앞으로 기술 혁신기업 1000개를 발굴해 투·융자 복합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특화 ESG평가모델을 개발해 중소기업의 ESG경영 현황을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건전성 관리도 강화한다. 김 행장은 취임 후 증권과 캐피탈 등 자회사를 순방하며 PF대출 사업장 전수조사를 마무리 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총자본비율 규제 비율을 14%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 행장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현재까지 모든 규제비율을 충족하고 있다"며 "지난 3년 동안 1조4902억원의 대손충당급을 적립했고 올해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김도진 전 행장 이후 3년 만에 탄생한 내부 출신 수장이다. '관 출신' 윤종원 전 행장이 취임 20여일 만에 출근한 것과 달리 직원들의 환영 속에 취임 100일을 보냈다는 점에서 안팎의 기대가 남다르다.

1961년 약 2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기업은행은 올해 62주년 생일을 맞는다. 김 행장의 3개년 경영 로드맵에 따라 기업은행이 65주년 생일에 '총자산 500조원의 글로벌 금융그룹' 목표를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