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곧 2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한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 건물의 전기계량기. /사진=뉴스1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 2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한다. 인상 폭은 킬로와트시(㎾h)당 5원 내외로 예상된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기·가스 요금을 이번 주중 인상폭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21일쯤 당정협의 등을 거쳐 에너지공기업 자구책 발표와 함께 요금 인상을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정은 전기요금을 ㎾h당 5~9원가량 올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공기업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10원 이상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두 자릿수 인상은 쉽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h당 7~9원 사이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산업부와 에너지공기업이 요구하는 10원 이상 인상은 단계적 인상으로 국민 체감도를 낮추는 요금 연착륙 기조와 맞지 않아 수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전력의 부담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인상을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전은 3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6조원의 추가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지속된 적자로 한전은 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올해 말 한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기준 한전이 누적으로 발행한 회사채는 74조5798억원이다. 이 같은 추세면 연말에는 한전의 누적 회사채가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7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늦어도 이번 달에는 2분기 요금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며 "머지않은 시점에 결정하고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에너지요금 조정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