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더미래)·당 대표 간담회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19일 더미래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당 대표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송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으로서 인천시장과 당 대표까지 지낸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라며 "그런데 송 전 대표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전당대회 관련 사건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이번 주말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더미래는 "당 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하여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전직 대표이자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구나 본인이 당 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 권고와 출당 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더미래는 86그룹(운동권 출신 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당내 최대 연구 모임이다. 민주당 내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이날 입장을 낼 계획이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윤영덕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에 대한 입장을 포함해서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의원들 의견을 듣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후보 캠프의 인사들이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의혹과 조기 귀국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