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강조하며 고프코어룩을 제안한다. 사진은 웨스트우드의 신제품. /사진제공=웨스트우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통사업 매출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아웃도어업계가 활용도 좋은 의류로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의 경계를 허무는 아웃도어룩을 선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추이에 따르면 2023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총 14조7000억원 규모다. 전년(14조1000억원) 동기 대비 4.0% 증가했지만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명품·패션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은 2020년 3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7.2%)를 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하이브리드 콘셉트인 고프코어룩을 이어간다. 고프코어는 야외활동 시 먹는 견과류를 뜻하는 고프(Gorp)와 평범하고 편안한 룩을 뜻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기능성 의류를 일상복으로 승화한 실용적인 패션을 말한다.


웨스트우드는 이달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릴렉스 셋업'을 출시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야외활동 외에도 일상복으로 손색이 없다. 톤다운된 다양한 색상을 갖춰 오피스룩으로 입을 수도 있다.

'남성 릴렉스 반팔 폴로티'는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과 착용감을 높였다. 클래식한 감성을 살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셋업으로 함께 구성된 '남성 릴렉스 조거 밴드 팬츠'는 조거 디테일로 포인트를 줘 재킷이나 수트에도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노스페이스(왼쪽)와 K2의 이번 시즌 주력 제품. /사진제공=각사


노스페이스는 봄철 기능성 재킷 신제품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 고유의 배색 디자인에 다채로운 색상 조합과 트렌디한 패턴을 더해 재킷 한 벌로 고프코어룩을 완성한다.

'노벨티 베이든 재킷'은 몸판 패턴과 배색 조합의 디자인 요소를 강화했다. 어깨 부분에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코듀라 소재를 적용했다. 드라이벤트 소재로 강도 높은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적합하다.


K2는 '스내피 아노락'을 내세운다. 가벼운 아노락 스타일의 경량 바람막이로 부피가 적고 가벼워 낮에는 덥고 저녁에 기온이 떨어지는 봄철부터 초여름까지 입을 수 있다.

여성용인 '스태피 아노락 W'는 2가지 파스텔 컬러를 조합한 배색형 재킷이다. 봄 계절에 어울리는 밝고 화사한 색상이 특징이다. 레이어드 티셔츠, 조거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들과 조합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한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웨스트우드 관계자는 "올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을 대비해 아웃도어뿐 아니라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용성이 높은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며 "편안함과 멋을 동시에 잡은 세련된 아웃도어 의류로 봄 야외활동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