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이중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AACR에서 에이비엘바이오 부스를 찾은 인파.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4~1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AACR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102의 전임상 시험 연구 포스터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ABL102는 치료 암종을 결정하는 단백질 ROR1과 T세포(면역세포) 활성수용체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이다. ROR1은 목표 암세포가 존재하는 미세종양환경에서만 선택적으로 발현되므로 4-1BB가 정상 세포에서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다. 이에 4-1BB 단독항체로만 사용되면 독성을 보이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쥐에 ABL102를 투여한 동물실험에서 완전 관해(CR) 사례가 나타났다. 3개월이 지난 뒤 쥐에 종양을 투입한 실험에서 종양이 억제되는 결과가 나타나 4-1BB의 기억 T 세포 활성화 기능도 확인됐다.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100mg/kg 고용량 ABL102를 투여했을 때 안전성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02가 ROR1 양성을 보이는 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ROR1은 고형암부터 혈액암까지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고 글로벌 빅파마들도 눈여겨 보고 있는 항체다"며 "AACR 기간 4-1BB가 결합된 최초의 'ROR1 x 4-1BB'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ABL102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