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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둔화 여파로 국내 업체들의 실적이 큰폭을 위축됐다. SK하이닉스가 1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사업부문별 실적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의 적자 규모에도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확정실적 발표를 통해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달 초 발표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95.75% 급감했다.
메모리 한파의 영향으로 반도체 사업이 크게 악화되며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와 공급사 모두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떨어져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타이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평균 판매가격(ASP)은 지난해 4분기 대비 20% 하락했다. 종류별 1분기 평균판매가격 하락률은 PC D램 15~20%, 서버 D램 20~25%, 모바일 D램 13~18%, 그래픽·소비자용 D램 각각 18~23% 등이다.
낸드플래시 ASP 역시 직전분기대비 10∼15% 하락했다. 종류별 가격 하락률은 기업·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13∼18%, 내장형멀티미디어카드(eMMC)와 범용플래시저장장치(UFC) 10∼15%, 3D 낸드 웨이퍼 3∼8% 등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4조원대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보다 하루 앞선 지난 26일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8.1%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직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33.7% 감소했고 적자폭은 1조5000억원가량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이후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것은 물론 분기 기준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산에 부정적이던 삼성전자가 입장을 선회함에 따라 그 효과가 서서히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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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