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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가계와 기업에서 모두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은행은 대출 문턱을 낮추고 중저신용자들이 주 고객층인 2금융권에선 대출태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기업·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모두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행태 종합지수는 8을 기록했따. 전분기(11)와 비교해 소폭 낮아졌지만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대출행태지수(100~-100)가 마이너스(-)를 보이면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플러스(+)면 대출태도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금융기관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2분기 가계주택대출 태도지수는 14로 전분기(22)보다 강화됐다. 신용대출 등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11) 보다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 가계대출 문턱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2021년 3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완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대출태도는 예대율 규제 완화에 따른 대출여력 증대 등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 완화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대율 산정시 적용되는 기업대출 가중치(85%)가 다른 대출의 가중치(개인사업자대출 100%, 가계대출 115%) 보다 낮아 예대율 규제 완화시 기업 대출 여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한다.
2분기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3으로 전분기(6)보다 강화됐다. 전분기보다 소폭 강화됐지만 은행들이 여전히 대기업에 대한 대출을 완화하겠다는 얘기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3) 보다 완화된 8로 집계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를 보면 상호저축은행(-33), 상호금융조합(-22), 신용카드회사(-7), 생명보험회사(-20) 등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 상호금융조합 모두 전분기에 비해 대출태도지수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강화는 연체율 상승, 수익성 및 대출건전성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호저축은행 연체율은 2021년 말 2.5%에서 지난해 말 3.4%로, 같은 기간 상호금융조합 연체율은 1.40%에서 2.12%로, 신용카드사도 1.09%에서 1.20%로, 생명보험회사는 0.15%에서 0.18%로 높아지며 연체율이 모든 업권에서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35로 전분기(33)보다 높아졌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39에서 42로 높아졌다. 이는 2003년 4분기에 44를 기록한 후 19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2003년 4분기에는 카드 사태가 있었던 때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와 같은 6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은 1분기 25에서 28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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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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