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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버지니아주 첫 매장에 미국 소비자의 식문화를 반영한 메뉴와 운영 방식을 적용하며 K치킨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bhc는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볼스턴 지역에 미국 9호점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첫 매장이다. 알링턴은 워싱턴 D.C. 생활권에 속한 상권으로 직장인과 가족 단위 수요가 풍부하다.
매장 구성은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췄다. 윙과 텐더 중심의 콤보 메뉴를 앞세우고 크리스피번과 샌드위치 등 현지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식사와 모임 수요를 고려한 풀 다이닝 서비스를 운영한다.
소스에는 미국의 '디핑'(Dipping) 문화를 담았다. 맛초킹, 레드킹, 뿌링클마요, 핫뿌링마요 등 8종을 마련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치킨과 치즈볼, 떡볶이, 음료를 묶은 플래터 메뉴를 운영해 '쉐어'(Share) 문화 수요를 겨냥했다.
업계에서는 K치킨의 해외 경쟁력이 브랜드 인지도보다 현지화 역량에서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에서 성공한 메뉴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현지 소비자의 식습관과 외식 문화를 반영한 메뉴 구성과 매장 운영이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는 것이다.
bhc는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을 함께 판매해 K푸드 수요를 겨냥한다. 현지 메뉴와 한국 메뉴를 함께 구성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 확대는 상권별 맞춤형 출점과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bhc는 레스토랑형과 패스트푸드형, 푸드코트형 등 상권 특성에 맞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운영 방식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브라이언 신 bhc 미국 법인장은 "현지 소비자의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메뉴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K치킨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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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
산업2부 김다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