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이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이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위기에 빠진 한국영화계에 희망을 안겼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드림'은 9만342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만1280명이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오합지졸 홈리스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스물' '바람 바람 바람' '극한 직업'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았다.


이병헌 감독과 만난 박서준과 아이유는 특급 케미를 선보이며 평소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이병헌 감독의 찰진 대사를 완벽히 소화했다. 또 후반부 해외에서 펼쳐진 축구 경기는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한국 영화가 마지막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달 7일 영화 '대외비'가 1위를 차지했을 때다. 그동안 '스즈메의 문단속', '존 윅 4'등 쟁쟁한 경쟁작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던 한국 영화는 '드림'으로 50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살렸다.


'드림'과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8만969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드림과는 단 3728명 차이며 누적 관객 수는 11만2858명이다. 3위는 '존 윅 4', 4위는 '스즈메의 문단속', 5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했다.

하지만 오는 5월 디즈니의 '인어공주',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유니버설 픽쳐스의 '분노의 질주' 등 글로벌 화제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한국영화가 다시 위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드림'이 계속해서 봄 극장가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