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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대형 전기SUV 'EV9'(이브이나인)이 극한 조건에서의 공조(HVAC)시스템 테스트를 마쳤다.
2일 기아에 따르면 최근 'EV9'의 다양한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스웨덴 북부에서 혹한, 스페인 남부에서 혹서 테스트 진행했다. 전기차가 약점을 보이는 환경에서의 주행거리 변화의 확인과 함께 뛰어난 HVAC 시스템으로 차 내부의 쾌적함을 살피기 위해서다.
신형 기아 EV9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히트펌프'가 적용된다. 냉장고의 반대 원리로 작동하는 이 장치는 외부 공기가 차가울 때 실내가 따뜻해진다. 전기모터와 전력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도 실내 난방에 활용된다. 전기 히터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소모가 많아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히트펌프는 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EV9은 3열 좌석을 갖춰 최대 7명이 탈 수 있는 만큼 두 개의 독립적인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갖췄다. 1열 탑승자를 위한 시스템은 물론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별도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됐다. 뒷좌석 온도조절장치는 새롭게 디자인됐고 송풍구와 함께 천장에 설치된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유럽 WLTP 기준 541km며, 800v(볼트) 초급속 충전 시 15분 만에 최대 239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
그레고리 크룸뵉 기아 유럽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두 개의 독립적인 HVAC 시스템을 사용하면 편안함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전력 소비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2027년까지 15종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16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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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