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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TOP(톱)5 전통 제약사 실적 순위에 변화가 일었다. 유한양행은 2분기 연속 제약사 실적 1위를 유지했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GC녹십자(녹십자)는 2분기 연속 외형이 쪼그라들면서 4위로 밀려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 상위 5개 제약사(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결과, 이들의 연결기준 합산 매출액(종근당은 별도기준)은 1조8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녹십자를 제외한 유한양행과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4곳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유한양행 1위 자리 굳건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처방의약품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약 8% 증가한 261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처방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550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5%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 중 라이선스 수익이 72억원으로 전년 동기(15억원)보다 393%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3월 동물병원 전용 브랜드 유한벳을 론칭하면서 늘어난 판관비가 제자리로 돌아온 점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미약품·종근당, 2위는 어디로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제약 업계 실적 순위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3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5억원으로 47.9% 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15년 신약 라이선스 성과로 단기간 이익이 급등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종근당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3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23.6% 성장했다.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자체개발 제품과 도입신약 등이 선전한 덕분이다. 추가적인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할 경우 1분기 매출 순위가 변동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종근당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별도기준 대비 81억원 많았다.
2위→4위, 3개월 만에 바뀐 실적 순위
반면 녹십자는 올해 1분기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맛봤다 . 직전 분기 매출 순위 2위에서 올해 1분기 4위까지 내려왔다. 녹십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3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었다. 영업 손실액은 13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녹십자 측은 매출 감소의 원인에 대해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글로벌 매출이 일부 순연됐다"며 "자회사 코로나19 관련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대웅제약, 나보타·펙수클루 덕분에 호실적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자체 개발 제품의 판매 증가로 매출 3224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실적 호조 배경에는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를 포함해 고수익 전문의약품 판매가 늘었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성장이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펙수클루는 올해 1분기 1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보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426억원을 적어냈다.<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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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