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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82조원에 육박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지수 반등세에 커진 반발 심리가 대차잔고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계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을 고려하면 대차잔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대차잔고 규모는 81조8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9일(81조9100억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이다. 통상 지수나 개별종목 주가 고점에서 늘어난다.
빌린 주식을 비싼 값에 팔아 매도 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되사서 상환하면 그 차액만큼 수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대차잔고를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연초부터 시작된 깜짝 랠리와 함께 최근 코스피 지수는 2500포인트를 넘었고 반대의견이 대차잔고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3일 1% 넘게 빠지면서 주춤했지만 연초 이후 현재까지 12% 넘게 뛰어올랐다. 코스닥지수도 671.51포인트(2023년 1월2일 종가)로 올해 첫장을 시작해 지난달 한때 900포인트 위로 형성됐다.
지수 위치에 대한 이견은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차입 비중이 2020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입 비중은 66.60%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가 대세 상승장을 구가하던 지난 2021년 비중이 66.38%다. 당시 코스피지수 고점(종가 기준)은 2021년 7월6일 기록한 3305.21포인트다. 현재 지수 수준보다 800포인트 이상 높았지만 대차잔고 비중은 오히려 낮았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대차잔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초부터 지수 랠리가 시작됐고 최근 들어 추가 상승한 데 대한 반대의견이 대차잔고 수치에 담겼을 확률이 크다"며 "오는 하반기 글로벌 자금 경색 위기 등 침체 심호가 강해지는 점 등을 감안해보면 대차잔고 수치는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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