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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2월부터 29개월 동안 외식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햄버거(27.8%), 피자(24.3%), 김밥(23.2%), 갈비탕(22.5%), 라면(21.2%) 등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외식물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면서 햄버거는 1만원 시대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부담도 더욱 가중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로 전월대비 0.7% 포인트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기준 지난해 9월 9.0%까지 치솟은 뒤 지난달 7.6%로 둔화했지만 외식 물가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은 지속하고 있다. 29개월간 외식 물가 누적 상승률은 16.8%에 달한다.
외식 물가가 오른 것은 그동안 누적된 원유·곡물 등의 원가 가격 상승분과 인건비 인상 등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식료품 수요가 외식 수요로 옮겨간 영향도 작용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외식 물가는 이달에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외식 외에 개인 서비스 지수도 한 달 전과 비교해 0.8% 올랐다. 특히 호텔숙박료(5.5%), 승용차임차료(5.0%), 국내단체여행비(4.4%), 운동경기관람료(2.5%) 등 일부 여행·레저 관련 품목들이 한 달 새 2% 넘게 상승했다. 이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근원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한번 가격이 오르면 잘 내리지 않는 서비스 가격의 경직성 탓에 근원물가의 상승률은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4.0% 올라 전월 상승률(4.0%)과 같았다. 9개월째 4%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작년 11월 4.3%까지 오른 뒤 5개월간 0.3%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에서 3.7%로 1.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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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