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을 상대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이 화장품을 콧구멍에 넣는 등 더러운 행동을 보여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에 위치한 화장품 가게에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일삼는 유튜버들. /사진=유튜브 채널 '떡볶이 사무라이'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들이 화장품 가게에서 테스트 도구를 코에 집어넣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보여 논란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인 남성 듀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떡볶이 사무라이'에는 '한국에서 1만엔(한화 약 9만8000원)을 사용하면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 검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두 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관광객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서울 명동을 방문해 길거리 음식·로드숍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소개했다. 이들은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십원빵·닭꼬치 등 길거리 음식을 맛보기도 하고, 의류·화장품 가게에서 쇼핑을 즐겼다.


하지만 한 화장품 가게에서 문제가 논란이 발생했다. 두 사람은 테스트를 위해 진열된 아이브로우 펜슬을 자신들의 콧구멍에 집어넣으며 "여기"라고 말했다. 콧구멍에 넣었던 화장품을 자신의 손등에 칠하며 테스트를 이어갔다.

두 유튜버의 비위생적인 영상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자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일었다. 이들은 "몰상식한 행동 좀 그만해라" "더러운 장난을 일삼는 사람들은 어딘가 부족해 보인다" "저런 게 진짜 유머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누리꾼 뿐만 아니라 일본 누리꾼들도 "선 넘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인들이 무례하고 멍청해 보이는 행동에 열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도대체 일본인들을 어떻게 바라보기에 이런 걸로 인기를 사려고 하느냐"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논란이 된 장면은 영상에서 편집됐지만 유튜버 측은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장면은 SNS 등에 남아 있어 해당 채널을 선호하던 누리꾼들의 '구독 취소'가 잇달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