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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불이 켜진 보행자 신호를 무시한 채 단체로 우회전을 하며 질주한 자전거 동호회가 논란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전거 동호회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26일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자전거 동호회의 만행이 담겼다.
당시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를 받은 차들은 모두 정차해 있으며 시민들은 길을 건너고 있었다. 이때 도로 끝 차선에서 자전거 동호회가 등장해 보행자 신호를 무시한 채 우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자전거 한 대가 지나가자 뒤이어 따라오던 이들도 줄줄이 뒤를 쫓았다.
시민들이 신호등을 건너고 있었음에도 자전거 동호회 무리는 "지나가요!"라며 멈추지 않았다. 시민들 사이를 뚫고 가는 자전거도 있었다. 이에 시민들은 놀란 듯 제자리에 멈쳤으며 자전거 동호회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해당 건널목에는 '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으나 이를 어긴 채 질주한 것이다. 글쓴이는 "자전거들이 줄을 지어서 다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좀 아닌 듯하다"라며"보행자 신호인데 오히려 시민들이 기다려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단체 신호 위반, 단체로 사고 나도 할 말이 없다" "자전거에 탔으면 보행자들이 다치지 않게끔 달려야 하는데 너무 막 달린다" "파란불에 건너고 있던 보행자들에게 비키라고 하는 건 무슨 경우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한낮의 자라니쇼"라며 "저러니까 자라니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를 합한 말로 자전거가 고라니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를 유발하는 일부 자전거 이용자를 비꼬는 표현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된 새 도로교통법에 따라 전방 신호가 빨간불이면 보행자 유무와 상관 없이 우회전하기 전 반드시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해야 한다. 자전거가 이를 어길 경우 범칙금 3만원·벌점 10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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