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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지난 11일 예정됐던 경찰 소환 조사에 돌연 불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인근에 도착했으나 수많은 취재진을 보고 다시 돌아갔다. 유아인 측은 출석 일자 변경에 관한 협의를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의 변호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유아인은 사실상 공개소환돼 한 차례 항의 의사 표시를 했지만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번엔 부득이 출석 일자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 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근거해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고 경찰도 동의했다"며 "하지만 전날 출석 일정이 공개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다른 경로의 출입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또 "경위는 알 수 없으나 경찰과 변호인 간의 추가적인 협의 과정조차 실시간으로 기사화되고 유아인이 단지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며 "앞으로 경찰 출석 요청에 응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자신이 경찰에 출석하는 것을 언론에 알리지 말라는 것.
이 같은 유아인의 행보를 두고 대중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영화 '승부' '종말의 바보' 등은 그의 흔적 지우기에 나서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미 광고계는 유아인의 마약 논란 후 곧바로 그와 관련 영상 등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마케팅을 중단했다. 제작사와 동료배우에게 씻을 수없는 민폐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당일 불출석 통보라는 유례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앞서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던 그의 말과 지금의 행동은 언행불일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행보다. 이미 대중의 신뢰성을 잃은 그의 억울함이 언제까지 통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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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