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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에서 한국어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A씨는 코이카 봉사단 지원을 하면서도 불안감이 있었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무 경력이 없어 필리핀에서 한국어 학사 전공자 대상으로 교육을 해야 할 경우 잘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다. 오는 6월부터는 코이카 한국어교육 봉사단원 모집이 교육 난이도에 따라 세분화해 이뤄짐에 따라 A씨는 본인의 경력과 자격요건에 맞춰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다변화하는 개발도상국의 수요와 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월드프렌즈코리아 코이카 해외봉사단(이하 코이카 해외봉사단) 파견 직종을 개편한다.
16일 코이카에 따르면 이번에 개편되는 내용은 개발도상국의 수요와 봉사단 지원자의 요구, 글로벌 이슈 등을 반영한 ▲파견 직종의 세분화 및 통합 ▲직종명 변경이다.
코이카 해외봉사단은 1990년부터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파견하는 봉사단으로, 개발도상국에서 1년 이상 장기 거주하며 직종별 전문성에 기반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개발도상국의 수요를 바탕으로 ▲교육 ▲공공행정 ▲보건의료 ▲기술환경에너지 ▲농림수산 등 5개 분야 49개 세부 직종에서 선발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한류 확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한국어교육, 컴퓨터교육과 같은 특정 직종에 개발도상국의 수요와 봉사단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봉사단 파견 직종 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수요와 봉사단 지원자의 요구, 글로벌 이슈 등을 반영해 파견 직종의 세분화 및 통합, 직종명 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해외봉사단 파견 직종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도상국과 수요와 봉사단 지원자가 많은 한국어교육, 컴퓨터교육 직종은 활동 내용에 따라 세분화해 운영된다. '한국어교육' 직종은 ▲취미활동, 교양 함양 목적의 일반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교육(일반)'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 대비를 위한 '한국어교육(EPS-TOPIK)' ▲학문 목적의 학습자(대학교 전공/교양)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교육(심화)'으로 세분화된다. '컴퓨터교육' 직종은 ▲기초, OA 교육 등을 위한 '컴퓨터교육(일반)' ▲컴퓨터디자인, 코딩, 프로그래밍 등의 고급 기술 교육을 위한 '컴퓨터교육(심화)'로 구분된다.
개발도상국의 수요와 봉사단 지원자가 적었던 직종은 새롭게 신설되는 5개 분야별 '일반 직종'으로 통합된다. 가령 지리교육, 소방/방재 직종은 각각 교육 일반, 공공행정 일반 직종으로 통합된다. 분야별 일반 직종이 신설됨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다양한 활동 요청 내용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환경 위기 대응에 청년층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술환경에너지 분야 '환경' 직종은 '기후/환경'으로 변경해 다양한 활동 수요를 반영한다. 공공행정 내 '영상미디어' 직종도 '디지털미디어'로 변경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교육과 관리 등에 대한 국민들의 봉사활동 수요도 반영할 예정이다.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이번 봉사단 직종 개편으로 지원자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경력과 학력 등의 자격요건과 개발도상국의 활동 수요를 맞춤형 세분화함으로써 향후 파견기관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은 물론 해외봉사단 사업의 효과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코이카의 봉사단 파견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 내용은 6월 말 공고될 160기 해외봉사단 선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오는 24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2023년 상반기 코이카 해외봉사단 정기설명회'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코이카 봉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가 희망하는 직종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직종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있을 경우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수요알리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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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박정웅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