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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공급에 이어 구제역 발병으로 소값이 사흘 새 무려 40% 떨어져 축산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국내 산지 소 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2021년 600㎏에 최고 840만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농가에서 비육소를 잘 생산하면 소 한 마리당 1000만원을 손에 쥐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이같이 재미를 본 농가마다 너도나도 입식 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충북 도내에서도 한우 사육량은 2020년 22만6000마리, 2021년 24만1000마리, 2022년 24만9000마리로 증가했다. 결국 과잉공급으로 이어지면서 800만원까지 올랐던 소값은 올해 1월 360만원까지 폭락했다.
폭락한 소 값을 올리기 위해 소비 운동을 벌여 올해 2월부터 가격이 서서히 회복되는가 싶더니 구제역 복병을 만나 다시 고꾸라졌다. 가격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 발병 우려로 충북 지역 가축시장들을 당분간 폐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더 연장될 수도 있다. 앞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니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이면 한우 농장주 A씨는 "재작년만 해도 소 한 마리 팔면 1000만원 정도는 받았는데 작년부터 급격히 떨어졌다"며 "그나마 올해 가격이 서서히 오르는 참이었는데, 이제 사료값을 어떻게 충당하나 걱정"이라고 했다.
구제역이 발병해도 식탁에 오르는 소고기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 구제역은 동물이 사람에게 옮기는 감염병이 아닐 뿐만 아니라 경매, 도축과정에서 철저한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도 축산물안전 관계자는 "도축 전 의심 증상이 있는지 1차 신체검사를 한 후 도축 후에는 해제 검사도 한다"며 "문제가 있는 소는 절대 외부로 유통될 수 없어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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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