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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 시장이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16일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인 테크인사이츠와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위축된 분위기는 2분기에 다소 완화되고, 3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EMI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팹 가동률은 지난해 대비 줄어든 상태이며 재고 소진 속도도 더딘 상황이다. 반도체 장비 분야 역시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지출 조정으로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집적회로(IC) 매출액과 및 실리콘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시장이 천천히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클락 청 SEMI 시니어 디렉터는 "반도체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로 인해 반도체 팹 가동률이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올해 중반부터는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토 푸하카 테크인사이츠 부사장도 "메모리 시장에서 지속적인 감산과 자본 지출 감소가 올해 후반기에 시장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시장 환경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최근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2분기에 바닥을 찍은 뒤 3분기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98.1% 급감한 2665억원이다. 일각에선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하반기엔 회복 흐름을 타면서 3분기에는 3조712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도 2분기에 3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낸뒤 3분기에는 적자규모를 2조원대 초반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양사도 하반기 반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재고 조정으로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도 "올해 D램 수요 성장률은 한 자릿수 중후반대, 낸드플래시 수요 성장률은 10% 중후반대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수요 회복 강도에 따라 업사이드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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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