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들이 전기요금 인상으로인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전기로. /사진=동국제강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으로 국내 철강사들이 지불하는 전기료로 크게 증가했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전력용수비로 1861억원을 지출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7013억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6532억원) 대비 7.36% 증가한 것이다. 동국제강도 같은 기간 전기료가 619억원에서 828억원으로 33.76% 늘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필요한 전기의 80% 이상을 자가 발전으로 생산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그렇지 않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정부의 전기료 인상에 따른 타격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산업용 전기료를 12.5% 인상했다.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한국전력이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구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지난 16일부터 전기요금이 추가 인상되면서 철강사들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전력량요금을 kWh(키로와트시)당 8.0원 인상했다.


철강사들은 전기요금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해야 하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어렵다고 본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도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동국제강은 전기로를 운영하는 만큼 전기료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공장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