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코카인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ㆍ본명 엄홍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소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배우 유아인. /사진=뉴스1


경찰이 마약류 상습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37·엄홍식)과 작가인 지인 A씨가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2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유씨와 지인인 미대출신 작가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와 A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번 주 중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총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중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씨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씨가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프로포폴 외에도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유씨는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고, 코카인과 케타민 투약 정황도 드러났다. 유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미술작가 A씨도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은 그간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 A씨 등 4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후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지난 16일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뒤 귀갓길에 기자들과 만나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