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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한은이 동결기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예상 경로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선진국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 3일 이 총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미국 중앙은행(연준) 등 선진국 금리는 긴축 사이클이 종료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피벗(금리 인하로 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은은 기준금리 결정에서 물가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달 24일 새로 지은 한은 통합별관 신청사 2층에 '물가안정'이란 현판을 걸 정도다.
당시 이 총재는 "본관에 있던 현판을 신청사로 옮겨온 것"이라며 "미적으로도 좋고 직원들이 오고가며 볼 수 있도록 잘 보이는 자리에 걸어뒀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결정 시 경기방어·금융안정이라는 압박 속에 물가안정이란 사명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도 다소 줄었다.
하지만 공공요금발(發)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남았다.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아워)당 8원,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인상했다.
1.75%포인트로 벌어진 한·미 기준금리 격차도 변수로 작용한다. 한국이 금리를 3.50%에서 멈춘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초 5.00~5.25%까지 금리를 올리면서 양국 금리 차는 역대 최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들어 1340원 초중반을 오가며 불안한 모습이다. 올 들어 한국 증시에 들어온 해외 투자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갈 경우 해외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출될 우려가 제기된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무역수지 적자도 예상보다 오래갈 것 같다"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올릴 이유가 사라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은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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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