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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병사들이 인수인계용노트를 여성 간부들에 대한 성희롱을 남발한 용도로 악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지난해 7월 공군 한 전투비행단 당직대에서 병사 6명이 업무인계대장으로 쓰는 한글파일에 여성 간부들의 이름·사진을 공유하며 성희롱했다. 이들은 여성 간부들에 대해 "계집" "레이싱걸같이 생겼다" 등의 발언으로 모욕하는 것도 모자라 "XX하고 싶다"는 글까지 남겼다. 신송노트가 여성 간부들에 대한 성희롱성 외모 품평글로 가득찬 것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군 병사 출신 민간인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조사를 받고 있다. 공군 측은 "병사들의 신송노트에 여성 간부들에 대한 성희롱성 메시지를 적은 병사는 현재 민간인 신분이기에 민간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그에 합당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공군의 '늑장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부대 간부들이 지난 3월 관련 신고를 접수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신고자에게 해당 파일을 삭제하도록 회유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사실을 대대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공군은 지난 11일 보고 체계에 있던 간부 2명을 징계 입건했고 뒤늦게 관련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대 내 성희롱·성폭력 등을 외면하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사건을 무마한 부대가 가장 큰 가해자" "왜 병사들이 자신들보다 직급이 높은 간부들의 외모를 품평하느냐" "불특정 다수에게 성희롱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너무 불쾌하다"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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