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 소속 문현석 경장(40)이 출근하던 길에 교통사고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사진은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문 경장(오른쪽).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에서 소중한 목숨을 살린 의인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 소속 문현석 경장(40).

머니S는 영웅처럼 등장해 발 빠른 응급처치로 시민의 목숨을 살린 문 경장을 24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지난 2019년 해경이 된 문 경장은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한림파출소 뒤편 공터에서 사륜 오토바이를 몰다가 수상 추락 방지 안전 펜스에 충돌해 넘어진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 소속 문현석 경장. /사진 제공=제주해양경찰서


당시 A씨는 의식뿐만 아니라 호흡·맥박까지 없는 상태였으며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문 경장은 한치도 지체하지 않고 A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구조활동을 하던 문 경장은 주변에 있던 시민 2명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는 동시에 파출소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약 1분 동안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실행한 문 경장 덕분에 A씨는 호흡·맥박을 되찾았다.

하지만 문 경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또 다른 부상을 막기 위해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한손으로 A씨의 목을 잡고 다른 한손은 A씨의 심장 위에 올려놔 A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섰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린 문 경장은 "반복적인 파출소 교육훈련과 구조대 합동훈련 등으로 항상 인명구조 임무에 임해왔다"며 "(훈련 덕분에) 몸이 저절로 반응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해양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같은 문 경장의 열정적인 '직업 정신'과 본능적인 '구조 정신'은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셨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시대의 참된 영웅" "경찰이 일상 속에서 슈퍼맨처럼 등장한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따뜻하다" "덕분에 우리나라가 안전해질 수 있다" 등 문 경장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