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10월 정상헌(왼쪽 두 번째)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장 등이 요구안을 제출하는 모습. /사진= 뉴시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한화오션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는 31일 낮 12시 민주공장에서 하청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열고 2023년 하청노동자 요구안을 원청 한화오션에 전달할 계획이다. 하청지회의 요구안은 임금안 3개, 단체교섭안 17개 등 총 20개로 구성됐다.


앞서 하청지회는 지난해 10월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웰리브지회와 함께 한화에 요구안을 전달했다.

하청지회는 한화오션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하청업체 기성금은 5~7% 인상됐으나 하청노동자의 임금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청지회는 저임금을 유지할 목적의 이주노동자 고용 확대, 주69시간제 도입 등으로는 결코 조선업 인력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청지회는 다단계 하청고용 중단하고 상용직 중심의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지난해부터 조선업 호황이 돌아오면서 물량이 늘었으나 다단계 하청고용 확대로 원활한 생산이 어려워 현장에선 40% 밖에 공정 진행이 안 된 배들을 무리하게 진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청지회는 한화오션이 원청인 대우조선지회뿐 아니라 자신들과도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청노동자의 실제 사용자 원청이 하청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김춘택 금속노조 하청지회 사무국장은 "앞서 한화에 교섭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답은 없는 상태"라며 "하청업체와 교섭을 통해 도출한 임금 요구안, 단체교섭 요구안 등 20개 안을 한화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