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사진=에어프레미아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덩치가 작은 저비용항공사(LCC)지만 저렴한 가격과 적극적인 노선 공략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겠다는 각오다.


그 과정에서 LCC 생존에 대한 우려 짙은 시각을 지워내는 것도 유 대표의 몫이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는 난립한 LCC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회사지만 유 대표는 최근 잇따라 항공기를 도입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유 대표는 지난달 보잉 787-9(B787-9) 드림라이너 5호기를 들여왔다. B787-9는 1만5500㎞의 운항 거리를 자랑하는 중장거리 기종이다.

유 대표가 도입한 5호기는 에어프레미아가 최근 노선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비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도 4호기를 도입한 바 있는 유 대표는 내년 동일 기종으로 4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덩치가 작은 신생 항공사인 만큼 유 대표가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대형 기재를 도입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시각이지만 유 대표는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대표는 2027년까지 최소 15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확보해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저비용·고품질 서비스'라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제시하며 입지를 다져온 에어프레미아가 적극적인 기단 확장과 노선 다양화에 나서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유 대표는 5호기 도입에 앞서 인천-뉴욕 정기노선 운항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말 국적기로는 31년 만에 LA에 취항했던 에어프레미아는 뉴욕에도 국적 항공사 중 세 번째로 취항하는 데 성공하며 지난해 7월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미국 서부와 동부의 두 주요 노선을 운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 대표는 기존의 국적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는 뉴욕 JFK 국제공항이 아닌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 취항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뉴어크 리버티 공항은 뉴욕 맨해튼 도심과 불과 15마일(약 24㎞)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유 대표의 적극적인 사세 확장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도 가득하다. 규모가 작은 LCC인 만큼 한계가 뚜렷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대형항공사와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경쟁 LCC에 맞서 독자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유 대표가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차별성 있는 LCC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