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박민지의 경기 모습. /사진= KLPGA


박민지가 연장전 끝내기 이글로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11일 강원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예원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이글을 잡아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박민지는 시즌 첫 우승과 함께 K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앞서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이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KLPGA 투어 개인 통산 17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역대 최다 우승 부문에서 신지애(통산 21승), 구옥희(20승)에 이어 고우순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박민지는 13번 홀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오후 1시20분부터 낙뢰로 약 3시간 정도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재개된 경기에서 박민지는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이예원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연장전에서 가려졌다. 파5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박민지와 이예원은 모두 투 온에 성공했다. 이예원이 먼저 이글 퍼트를 시도했으나 홀 앞에서 살짝 방향이 틀어져 빗나갔다.

반면 박민지는 3.5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박민지는 "후반에 너무 많이 긴장해 속이 울렁거리고 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그동안 성적에 심취해 초심을 잃은 것 같아 다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책을 읽고 일기를 쓰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애쓴 만큼 이뤄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