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부친 근무지에 경력 채용돼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였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직원들이 자기소개서에 부모님의 선관위 근무 내용 등을 기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자녀 특혜 채용으로 선관위에 입사한 직원들은 이력서에 포함된 자기소개서에 이같은 내용을 적었다.
인천선관위 간부 자녀 정모씨는 2011년 10월 인천선관위 경력채용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선거 관련 공직에 계셔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와 선거가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 말고도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기재했다. 정모씨는 같은 해 11월 부친이 근무하는 인천선관위에 7급 경력직으로 채용됐다.
지난해 경상남도 의령군 선관위에 채용된 경남선관위 간부 자녀도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공직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공직에 종사하는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일상 속에서 쉽게 준법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기술했다.
김 과장은 당시 인사 담당자에게 자녀 응시 사실을 알렸다.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동료 과장도 응시 사실을 알고 있었고 내외부 면접위원은 모든 평가항목을 동일하게 채점했다. 경기남부청은 김 과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충남선관위 간부 송모씨 자녀도 지난 2016년 1월 부친과 같은 충남선관위에 경력채용됐다. 송씨도 자기소개서에서 부친이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기재했다.
중앙선관위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자가 누구 자녀인지 사전 인지한 사례는 송봉섭 전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김 경남선관위 총무과장 등 3건이다.
송봉섭 전 사무차장 자녀의 경우 '내로남불' 행태를 보였다. 그는 자기소개서에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청렴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하지만 송 전 차장은 당시 인사 담당자에게 자신의 자녀를 직접 추천했다. 송 전 차장의 자녀는 면접관들 전원으로부터 만점을 받았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