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관광국이 대한민국 창안 무술 태권도를 자국 무도처럼 보이게 홍보해 논란이다. 사진은 오사카관광국이 운영하는 관광 안내 사이트. /사진=오사카관광국 캡처


대한민국에서 창안된 무술 태권도를 일본의 한 지역에서 자국 무도처럼 보이게 홍보해 논란이다.

1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오사카관광국이 운영하는 관광 안내 사이트를 찾는 외국인들이 태권도를 일본 스포츠로 오해할 우려가 있다"며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시는 공식 관광안내 사이트를 통해 관광명소와 대중문화, 쇼핑센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다.

문제로 지적된 것은 태권도 소개다. 별다른 설명 없이 일본 전통 무술 스모 옆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인의 경우 태권도를 스모와 더불어 일본 고유 스포츠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해당 소개 글과 사진은 사이트 상단에 있는 '관광 명소와 체험'을 누른 뒤 '스포츠 체험 코너'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서 교수는 "태권도에 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봤을 땐 자칫 일본의 스포츠로 오해할 수 있다"며 "일본어로는 명확히 설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은 영어와 다른 언어로 확인하는데 어떠한 설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사카관광국에서 대한민국 태권도까지 홍보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외국인들이 일본 전통 스포츠로 오해하지 않게 명확한 설명을 넣길 바란다는 항의 메일을 오사카관광국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일본 문화 홍보에 대해선 "태권도에 관한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을꺼면 오히려 일본의 유도를 소개하는 게 나을것 같다고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