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단 단장(왼쪽에서 네번째부터)이 지난 13일 황주영 종근당 이사, 이상호 임픽스 대표와 함께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에 대한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종근당


종근당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공간 구축에 나선다.

15일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진행하는 '2023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에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기업으로 선정돼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현실환경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을 가상공간 속 공장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현장에 반영하기 위해 구축하는 플랫폼이다.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장비와 메타버스 솔루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동화시스템 등이 활용된다.

종근당은 메타버스 팩토리를 통해 클린룸 관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클린룸은 외부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시설로 GMP(우수식품·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와 미국 식품의약품(FDA) 인증 등을 획득하기 위한 요건 중 하나다.


메타버스 팩토리에서 공정, 설비, 품질관리를 통합한 가상 플랫폼을 구현한 뒤 이를 천안공장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의약품 품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1인 다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종근당은 메타버스 팩토리에서 구현한 기술을 2024년 2분기까지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제조 솔루션 전문회사 임픽스와 디자인 회사 토브웍스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한양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자문단을 맡는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사업에 선정된 만큼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천안공장의 제조 공정을 혁신해 안정성과 품질을 모두 갖춘 의약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