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사립대학의 신입생 미충원 규모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오는 2025년에는 운영손실액이 168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대전 한 대학교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전·충청지역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사람이 없는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전국 사립대학의 신입생 미충원 규모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오는 2025년에는 운영손실액이 168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학생 미충원에 따른 사립대 재정손실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사립대학 정원 내 신입생 미충원인원은 총 1만507명으로 이중 91.5%(9613명)가 비수도권대학에서 나왔다. 대교협은 사립대학의 신입생 미충원 인원이 늘면서 학생직접수입·지출 감소 금액을 추정해 전망한 향후 예상운영손실이 매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전체 사립대 정원내 신입생 입학자수는 23만2159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2012년(26만4729명) 대비 3만2570명 감소했다. 수도권대의 정원내 신입생 입학자수는 같은 기간 1894명 증가했지만 비수도권대는 3만4464명 줄었다.


대교협은 이같은 신입생 미충원 증가로 오는 2025년에는 사립대 53개교의 예상운영손실 금액이 1684억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 9개교는 94억5000만원, 비수도권대는 1590억원(44개교)의 예상운영손실이 각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중 비수도권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94.4%에 달했다.

대교협은 2022~2025년 4년 연속 예상운영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이 41개교(수도권 9개교, 비수도권 32개교)에 달할 것으로 봤고 이들 대학의 누적 예상운영손실률은 평균 8.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19개교(수도권 4개교, 비수도권 15개교)의 경우 2021년 임의적립금·이월자금을 투입하더라도 신입생 미충원으로 인한 운영손실을 보전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재정적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중·소규모 대학의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대학재정역량강화 컨설팅, 재정자립을 위한 규제 개선, 학생 충원 제고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