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여름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지난 15일 전력수급현황을 살펴보는 전력거래소 경인지사 전력관제센터 관계자. /사진=뉴스1


올 여름 전력 최대 사용량이 전년보다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원전 가동 확대로 인해 공급 능력이 늘면서 전력 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16일 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전력 최대수요는 지난해 7월7일 오후 5시에 기록한 93.0기가와트(GW)보다 많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을 시기는 8월 둘째 주 오후 5시로 92.7~97.8GW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전력 수요가 전년보다 최대 4.8GW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정부는 전력 수요 증가에도 원전 공급능력이 지난해보다 2.8GW 늘면서 최대공급능력이 역대 최고인 106.4GW까지 상승,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봤다.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방전시간 변경을 통해 0.5GW가 넘는 공급능력도 추가 확보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발전기가 고장나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수요감축(DR), 석탄발전 상향운전, 시운전 활동 등의 예비자원도 7.6GW 확보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처럼 이른 더위로 7월 초 전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예외적인 기상 상황으로 전력 수요는 많지만 태양광 발전이 부진한 경우 등에도 선제 대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6월 5주차에 시작하기로 했다.

올 봄 태양광이 밀집된 호남지역에서 계통 고장에 선제 대응하고자 일부 발전기의 출력을 제어했던 것처럼 전력 수요가 낮고 태양광 이용률이 높아 제어가 필요한 경우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도 준비 중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유관기관과의 점검회의에서 "지난 겨울 준공된 신한울 1호기 등 원전이 올 여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방정비 일정을 세심히 관리해 원전을 제때 활용하는 데에 이상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