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크름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장기 임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루카센코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친러'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크름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장기 임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3월 튀르키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작성한 휴전 협정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관한 합의가 포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2월 개전 직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러시아의 평화 협상을 주재했다. 양국은 릴레이 협상을 이어갔으나 휴전에 합의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루카센코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크름반도는 양도할 수 없는 러시아(영토)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무력을 동원해 크름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크름반도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