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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동일금속, 대한방직, 방림 등 하한가로 급락한 5종목의 거래를 중단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집단반발에 나섰다. 뭉칫돈이 묶인 투자자들은 종목 게시판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동일금속, 대한방직, 방림 등 총 5개 종목의 거래를 정지했다. 5개 종목은 수년에 걸쳐 지속해 오르다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제2의 라덕연 사태'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들 종목은 전날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방림이 오전 11시46분 가장 먼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고 이어 동일금속이 11시57분 하한가까지 폭락했다.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은 낮 12시 10∼15분 차례로 하한가에 진입했다. 5개 종목의 동시 무더기 폭락 원인은 현재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
금융당국이 선제 조치에 나선 이유는 앞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때 하한가에 주식을 사들이는 일명 하따(하한가 따라잡기)에 나서는 개미가 속출해 2차 피해자가 양산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해진 거래재개 요건이 없는 상태에서 거래정지부터 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가령 신용거래를 이용해 5개 종목의 주식을 산 투자자라면, 팔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이자를 내야 한다. 지난 14일 기준 대한방직의 신용융자 잔고율은 6.99%다. 이어 동일금속(5.72%), 방림(5.09%), 동일산업(3.98%), 만호제강(1.69%) 등에도 신용융자가 잡혔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거래소가 일단 거래정지부터 걸고 시작하는데 길게는 3~4년 동안 가다 보니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가 크다"며 "주식거래가 정지되면 영문도 모르는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폐해가 있어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펴 5개 종목의 소액주주는 9400여명으로 추산된다. 방림이 3540명으로 가장 많고 ▲만호제강(2209명) ▲동일금속(1940명) ▲동일산업(968명) ▲대한방직(761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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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