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서울 소재 한전 영업지점. /사진=뉴스1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았다. 30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 여건이 악화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개최해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반영된 첫 번째 평가로 효율성과 공공성의 균형 있는 평가에 중점을 뒀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한전은 이번 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았다. 영업이익, 부채비율, 사업비 집행률, 일반관리비 관리 등 재무 성과 지표를 평가한 결과다.

한전은 지난해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등의 이유로 영업손실 32조65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영업손실(5조8465억원) 대비 458.5% 급등이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23.2%에서 459.1%로 뛰었다.


기재부는 "재무성과 지표 비중을 공기업 기준 기존 10점에서 20점으로 확대해 수자원공사, 해양환경공단 등 재무실적이 개선된 기관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한전,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미흡(D)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상황이 악화된 에너지 공기업은 전반적으로 등급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경영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은 한전의 임직원들에게는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성과급은 종합등급이 보통(C)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유형별·등급별로 차등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