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홍지원이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회 조직위원회


홍지원이 한국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홍지원은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홍지원은 마다솜, 김민별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결국 2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2018년 KLPGA에 입회한 홍지원은 지난해 8월 한화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다. 10개월 만에 한국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홍지원은 1번 홀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2번 홀 더블보기와 3번 홀에선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0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분위기를 탔다. 17번 홀에서 마다솜이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홍지원과 마다솜은 파를 적어냈다. 김민별이 버디를 잡으며 세 명의 선수가 연장으로 향했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세 명이 연장전에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2차 연장전에서 가려졌다. 마다솜의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김민별도 버디에 실패했다. 반면 홍지원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홍지원은 "타수를 잃었어도 언제든 버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달성했는데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