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가 올시즌 LPBA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김가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LPBA


올시즌 LPBA 개막투어 우승의 주인공은 김민아였다. 김민아는 당구 여제로 통하는 김가영을 꺾고 올시즌 가장 먼저 정상에 올랐다.


김민아는 지난 18일 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3(5-11-5 11-10 6-11 11-7 10-11 11-8 9-7)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두번의 개막투어에서 모두 4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던 김민아는 개인 첫 개막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은 이번까지 3년 연속 투어 개막전을 개최했다. 앞선 2번의 대회에서는 스롱 피아비가 연달아 우승한 바 있어 김민아는 스롱을 제외한 첫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LPBA 선수가 됐다. 반면 김가영은 통산 10번째 결승에 진출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다음으로 기회를 미뤄야 했다. 이날 승부는 풀세트까지 이어지며 19일 1시쯤 종료되는 이른바 1박2일짜리 명승부였다.


김가영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1세트는 김가영이 11-5로 비교적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는 두 선수 모두 답답한 경기력에 그치며 무려 21이닝까지 진행됐고 승자는 김민아였다. 김가영은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김민아는 꾸준히 추격하며 10-10을 만들었고 21이닝에 마지막 1점을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가영이 올시즌 LPBA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김민아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LPBA


이후 두 선수는 다시 한 세트 씩을 주고 받으며 4세트까지 2-2 동점을 유지했다.

5세트는 김가영의 몫이었다. 김민아는 2이닝에 6점을 뽑아내며 6-0으로 리드해 손쉽게 세트를 가져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꾸준히 추격한 김가영은 9이닝에 뱅크샷 포함 3점을 따내며 결국 10-10 동점을 만들었고 내친김에 마지막 1점까지 뽑아내며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세트는 접전 양상이었다. 5이닝까지 김민아가 9-8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이어 6이닝에 1점을 추가해 10-8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결국 마지막 1점을 7이닝에 쳐내며 11-8로 따내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7세트는 집중력 싸움이었다. 6이닝까지 두 선수는 4-4 동점 상황을 유지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김민아였다. 4-7로 뒤지던 김민아는 11이닝과 12이닝에 2점과 3점씩을 쳐내며 9-7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