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사진)이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잇달아 매입하며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본부장이 보유한 한화갤러리아 주식수는 49만3860주다.


김 본부장은 지난 4월부터 적게는 3만주부터 많게는 11만주까지 9차례에 걸쳐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매입했다. 4월에 1차례 지분을 매입했던 김 본부장은 5월 5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입했고 이달 들어 3차례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김 본부장의 최근 한화갤러리아 주식 취득 내용을 보면 ▲4월12일 5만주 ▲5월10일 11만주 ▲5월18일 3만3860주 ▲5월24일 6만주 ▲5월26일 6만주▲5월30일 3만주 ▲6월7일 6만주 ▲6월8일 3만주▲6월9일 6만주 등이다.


이로써 김 본부장은 0.25%의 지분을 보유하며 한화(36.15%), 한화솔루션(1.37%)에 이어 한화갤러리아 3대 주주가 됐다.

업계에서는 한화갤러리아를 책임지게 된 김 본부장이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이 유통 사업부문 전반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화솔루션의 리테일 사업을 담당하는 '갤러리아부문'이 지난 3월1일을 기점으로 분할됐다. 한화솔루션은 2월13일 임시 주주 총회를 개최하고 '갤러리아부문 인적 분할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2월 이사회에서 100% 자회사였던 한화갤러리아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하고 2021년 4월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갤러리아는 인적분할을 통해 한화솔루션에 흡수된 지 2년 만에 다시 떨어져 나오게 됐다. 갤러리아가 별도법인으로 분리되면서 김 본부장이 본격적으로 지분을 확대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회사측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주식 매입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인적분할로 독립경영체제가 된 시점에서 기업 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매수를 진행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책임 경영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