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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회로기판(PCB) 생산·판매 업체 심텍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수혜를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 하락을 겪던 심텍은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심텍 주가는 지난달 19일 2만9850원으로 마감되며 전 거래일보다 8.0% 상승했다. 이후 오르내림을 겪다가 이달 22일엔 3만2600원으로 종가를 형성했다. 지난달 18일(2만7650원 마감)부터 최근까지 한 달여 동안의 주가 상승률은 17.9%에 달한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23일 3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달 17일 2만6850원까지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주가 반등에 성공한 배경에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올 하반기 가시화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전망이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
심텍의 사업 부문이 메모리반도체 산업에 집중된 만큼 다른 업체들보다 업황 반등 수혜 정도가 클 것이란 평가다. 심텍의 주요 제품군은 D램 등 메모리칩을 확장할 때 필요한 모듈 PCB와 각종 반도체칩 조립에 사용되는 패키지기판으로 나뉜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은 모듈 PCB가 26%, 패키지기판이 74%를 차지했다.
탄탄한 고객사를 둔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심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 글로벌 빅5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수급이 맞춰지고 제품값이 반등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감산을 중단하고 심텍에 대한 주문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심텍이 올해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심텍은 올 3분기와 4분기 각각 영업이익 21억원, 264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심텍은 올 1분기에는 영업손실 322억원을 기록했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2분기 실적은 234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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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