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물가인상으로 사실상 임금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을 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김문수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물가인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물가인상으로 사실상 임금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이 85.6%를 기록다.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실시된 내용이다.


직장갑질119는 "회사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은 대체로 최소 시간당 1만1000원 이상의 임금을 받아야 적절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노동자가 어려움 없이 식료품, 임대료, 이자, 교통비 및 기타 필수품을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삶의 질을 누리기 위해 시간당 얼마(필수시급)를 벌어야 하냐는 질문에 84.5%는 시간당 1만1000원 이상(월 230만원 이상), 65%는 1만2000원 이상(월 251만원 이상), 45.5%는 1만3000원 이상(월 272만원 이상), 34.8%는 1만4000원 이상(293만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77.6%가 시간당 1만1000원(월 23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임금 구간별로 보면 시간당 1만1000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37.1%, 1만2000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19.7%, 1만3000원 이상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20.8%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최저임금 1만2000원이 돼야 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직장인들은 '내년에 월급이 얼마나 올랐으면 좋겠냐'는 주관식 질문에는 평균 83만6000원을 원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