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포 한승수가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한승수의 최종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미국 교포' 한승수가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승수는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 상금 5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2위 강경남을 6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144명의 출전 선수 중 한승수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나흘 동안 리더보드 맨 위에 자신을 이름을 올린 한승수는 지난 1987년 이강선 이후 36년 만에 공동 선두를 포함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승수는 우승 상금 5억원을 받으면서 코리안투어 상금 1위로 올라섰다. 또 다음달 20일부터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도 따냈다. 이번 대회는 디오픈의 퀄리파잉 시리즈 중 하나로 상위 2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1986년생인 한승수는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지난 2001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기록(14세 8개월)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02년에는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지난 2015년 일본투어 큐스쿨에 수석 합격했고 2017년 카시오월드 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01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한승수는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우승으로 약 2년 7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이번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한승수는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면서 선두를 굳건히 지켜냈다.


후반 13번 홀과 1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2위와 타수 차이가 많이나는 바람에 승부에 큰 영향으로 주진 않았다.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선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고 내셔널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강경남은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상금 1억2000만원과 함께 디오픈 출전권도 받았다.

KPGA 선수권에서 우승한 최승빈은 이날 3타를 줄여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단독 2위였던 이재경은 이날 7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김민규·이동민 등과 공동 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