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레 꾸언 하노이 국립대 총장과 만나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호아락(Hoa Lac) 캠퍼스에서 레 꾸언(Le Quan) 하노이 국립대 총장을 만나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의 필요성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이 논의는 베트남 사업 확대로 우수한 인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지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 인력 확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하노이 국립대는 세계 대학 평가에서 베트남 최고 대학으로 꼽한 명문 대학으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 및 대학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사업을 통해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고 베트남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 회장과 레 꾸언 총장은 베트남 자동차산업은 물론 경제 산업 발전에 체계적인 전문 기술 인재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서로 인식을 같이 하고 우수 인재를 교육시키기 위한 산학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 회장은 "하노이 국립대와의 자동차산업 산학 협력을 통해 우수한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많은 협력사들이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베트남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과 레 꾸언 총장은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신설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 회장은 면담이 끝날 무렵에 현대차그룹의 주선으로 해외 대학의 유명 석학을 초빙, 하노이 국립대에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냐는 깜짝 제안도 했다.

레 꾸언 총장은 "현대차그룹의 도움으로 해외 석학이 우리 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선두권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들어 5월까지 2만2903대를 판매하며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는 1만3951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8만1582대, 기아 6만729대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생산 합작법인 HTMV 2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능력이 10만대로 증가한 만큼 판매를 더욱 확대해 현지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