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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40%선을 뚫었다. 국내 은행의 가계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희곤(국민의힘·부산동래구)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DSR은 40.3%로 나타났다.
DSR은 지난 2021년 1분기 37.4%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마다 상승해 왔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40.6%까지 올라왔다. DSR 상승세는 올 1분기 멈췄지만 여전히 40%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가계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DSR이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가계대출 차주 평균 DSR이 40%를 상회한 것은 2018년 4분기(40.4%) 이후 약 4년 만이다.
국내 은행의 가계여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올해 1분기 0.2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0.19% 대비 0.05%포인트 악화된 수치인 동시에 2021년 1분기 0.2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NPL비율은 금융권의 부실여부를 판단하는 대표 지표로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 합계액이 여신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회수가 불확실한 부실채권이 많다는 의미다.
그만큼 가계대출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금융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국내 은행의 NPL비율이 0.33%까지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금액으로 보면 국내 은행 고정이하가계여신이 2022년 말 1조7000억원에서 2023년 말 3조원 수준으로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올 1분기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이 각각 0.31%, 1.76%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0.12%포인트, 0.46%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올 1분기 가계대출 규모는 1739조5000억원으로 한국은행은 4~5월 중 가계대출이 3월말 대비 3조원 늘어나고 증가폭도 커지고 있어 2분기 가계대출 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가계대출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지만 그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상환 여력은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경기 등 대내외 여건에 따라 가계대출 부실화가 급격화할 수 있는 만큼 가계대출 리스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2년 말 국내 은행의 자기가본이 279조원이고 당기순이익이 18조원을 상회하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 산업 전체의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2012년 이후 급락하던 NPL 비율이 갑자기 급등한으로 전환되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권은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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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