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무알코올 도세탁셀 제제의 변경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은 디탁셀. /사진=보령


보령(옛 보령제약)이 국내 최초로 무알코올 항암제인 도세탁셀 액상제제를 출시했다.

보령은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무알코올 제품인 디탁셀(성분명 도세탁셀)의 변경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세탁셀 성분 제제는 유방암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탁산계열 항암제다. 비소세포폐암과 전립선암, 난소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쓰인다.

도세탁셀 제제는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제조 과정에서 에탄올을 첨가해야 하는 단점이 존재했다. 도세탁셀 1mL당 약 0.5mL의 에탄올 첨가제가 함유되는 방식이다.


고용량 도세탁셀 제품을 사용할 경우 환자는 음주한 것과 유사한 에탄올 유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도세탁셀에 에탄올이 함유돼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환자가 알코올 중독을 경험하거나 취기를 느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연구에서도 도세탁셀을 투여한 환자의 44.3%가 안면홍조, 메스꺼움, 현기증 등 에탄올 관련 증상을 호소했다.

보령은 2019년 도세탁셀에 첨가되는 알코올 성분을 대체한 제품 개발에 착수해 에탄올을 다른 첨가제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디탁셀은 무알코올임에도 고순도 용제를 사용해 안정성을 향상시켰고 관련 조성물 특허 등록을 마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영석 보령 Onco부문장은 "디탁셀은 도세탁셀 투여 중 알코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무알코올 도세탁셀 액상제제"라며 "치료 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별화한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